美국무부 "AFR서 北과 개별 접촉 계획없어"

미국 국무부는 북한 관리들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개별적으로 접촉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스콧 마르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는 15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인도 방문과 오는 22~23일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ARF 참석 일정 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마르셀 부차관보는 북·미 회동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아 현지 상황에 따라 즉석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ARF에 박의춘 외무상 대신 무임소(無任所) 대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셀 부차관보는 "ARF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주요 의제로 등장할 것"이라면서 "ARF 성명서에 북한과 관련된 부분이 채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클린턴 장관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와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지만 6자회담 참가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참여하는 5자협상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르셀 부차관보는 또 "이번 회담에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북한 문제 전문가인 커트 캠벨 국무부 차관보가 클린턴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에 합류해 대북 문제 조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