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해안축과 동서축을 포함해 전국토를 감싸는 'ㅁ'자형 고속화철도망 기본구상이 연내 확정된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는 16일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초광역개발권 개발 중간시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초광역개발권 전략은 '163 기초생활권', '5+2 광역경제권'과 함께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3차원 지역발전정책'의 하나이다.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해 환태평양과 유라시아의 관문역할을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지리경제학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대외개방 거점지대를 육성하고 수도권에 편중된 국토구조를 극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초광역개발권 5대 추진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동북아는 물론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통합적인 교통·물류망이 확충된다. 또 지속적 국제협력을 통해 아시아 고속도로, 대륙철도망의 연결도 추진한다.
동·서·남해안축과 동서축(서울~속초)을 포함해 전국토를 감싸는 'ㅁ'자형 고속화철도망 구상도 검토된다.
이와 함께 초광역권별로 주력제조업, 물류, 신재생에너지 등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일류수준의 초광역적 산업벨트가 육성한다.
연안·해양자원, 자연경관 등을 기반으로 국제수준의 해양생태 관광벨트도 조성된다.
정부는 또 4대강, 백두대간 등 초광역적으로 이어지는 국토 공유자원과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문화, 관광, 생태 등 분야의 지역공동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중간시안을 바탕으로 정부는 내륙특화벨트에 대한 기본구상도 연내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벨트별로별로 각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종합계획도 수립된다.
남해안 선벨트는 동북아의 해양관광 및 물류·산업 등 경제허브로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블루벨트)는 에너지와 해양관광 등 녹색성장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또 서해안 신산업벨트(골드벨트)는 동북아 국제비즈니스의 거점과 첨단 신산업벨트로 남북교류접경벨트(평화에코벨트)는 세계유일의 평화·생태벨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4개의 개방형 벨트 이외에, 초광역적 산업기반이나 자연자원을 공유하는 지자체들이 자율적으로 협력해 설정하는 내륙특화벨트 구상도 추진한다.
내륙특화벨트는 첨단산업벨트형, 하천유역형, 산악자연형(백두대간 등), 역사문화권형, 낙후지역 성장촉진형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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