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돈, 상반기 4억4천만원 교환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4억4200만원의 소손권(燒損券)이 한은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억2700만원)에 비해 3.5% 증가한 것으로, 건수 기준으로도 7.3%(2311건→2479건) 증가했다.

1건당 소손권 평균 교환금액은 17만8000원으로 지난해(18만5000원)에 비해서는 3.8%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소손권 교환금액이 4억1300만원으로 93.43%에 달했다. 전년동기(4억900만원)대비로는 1.0% 증가한 수치다.

5000원권과 1000원권의 교환금액은 1200만원, 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만원, 400만원 각각 증가했다.

또 지난달 23일 발행된 5만원권 소손권도 245만원(18건)이 교환됐다.

사유별로는 화재 등으로 불에 탄 지폐를 교환한 사례가 2억7790만원(873건)으로 전체 소손권 교환금액의 63.0%를 차지했다.

그밖에는 장판밑 눌림(4780만원, 10.8%), 습기 등에 의한 부패(4720만원, 10.7%), 칼질 등에 의한 세편 (1690만원, 3.8%), 세탁에 의한 탈색(1250만원, 2.8%) 등의 사유가 많았다.

한은은 지폐의 훼손을 막기 위해 △거액의 현금은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돈을 화기근처, 땅속·장판, 천장, 전자레인지 등에 보관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은은 화재 등으로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돈의 원래 크기와 비교해 새 지폐로 교환해 주고 있다.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해 준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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