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16일 ‘제10회 보은의 달 편지쓰기대회’ 시상식을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노세 요시미씨(경북 봉화·40)가 ‘우리 오까아상(어머님)께’라는 편지로 지식경제부장관상 대상(일반부)을 수상했다. 이노세씨는 지난 1997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일본인으로 친어머니처럼 보살펴준 시어머니에게 고마움을 고백하는 편지를 한글로 썼다.
그는 편지에서 “우리 시어머님은 일제시대때 남편이 철도 노역에 시달린 끝에 돌아가셨고 시어머님도 초등학교조차 제대로 다니지 못했지만 친딸처럼 돌봐주셨다. 어머님은 잔혹한 역사(일제강점기)를 몸소 겪은 분이지만 항상 미소를 머금고 나를 대한다. 첫아이 유산과 둘째 셋째 아이 출산 때는 단숨에 달려와 정성으로 보살펴 주셨다” 등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정을 담았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6만 8505편의 편지가 응모됐으며, 중·고등학생부 대상은 조혜진양(군산여자상업고2)이 초등학생부 대상은 최주영군(충주남산초6) 군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입상작들은 작품집으로 발간해 전국 우체국과 입상 학생의 학교에 배포된다.
아주경제= 이상균 기자 philip16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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