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권 조선株, 반짝 상승세


그동안 반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조선주가 3분기 턴어라운드 전망과 수주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이 전날 종가보다 4.95%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7.22%), STX조선해양(6.57%), 대우조선해양(4.96%), 현대미포조선(2.90%), 한진중공업(1.23%) 등 조선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조선주의 이 같은 동반 강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조선사의 3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삼성중공업의 수주설이 낙폭 과대에 따른 저점 매수 심리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종의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은 현 주가 수준이 19만원대로, 코스피지수가 1,100선에 있었던 지난 3월 수준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부분 조선주가 '수주 춘궁기'를 맞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우증권이 '고가성 원자재의 소진과 조선기자재의 단가 인하 등 원가 하락으로 3분기부터 영업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아울러 로열더치셸의 LNG(액화천연가스)-FPSO(부유식원유저장하역설비)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다는 설이 다시 한번 돌아 시장에서 수주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번에 로열더치셸이 발주하는 LNG-FPSO는 1척짜리가 5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가 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전재천 애널리스트는 "조선주의 주가가 환율이 안 좋아 대규모 계약해지 우려가 제기됐던 3월 수준까지 내려와 시장의 조그만 호재에 반응한 것 같다"며 "조선업종의 수주 사정이 여전히 안 좋아 주가 강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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