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는 이날 한국조선협회 등 품목별 단체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수출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수출입 여건 및 수출정책방향을 보고했다.
우선 단기 수출지원책으로 무역금융 위축에 대응해 수출보험·보증 지원목표(170조원) 초과 달성에 주력하면서 기업별 지원한도도 최대 2배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매년 규모가 확대되는 미국, UN 등 공공 조달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해외정부조달시장 진출 확대대책을 수립한다.
이달중에는 플랜트 수출확대 및 경쟁력 제고 대책을 수립, 올 하반기 발주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새로운 수출동력 창출을 위한 산업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그린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등 기후변화·에너지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녹색산업 육성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녹색산업, 신성장동력 등 산업구조 고도화 및 경제성장 기여도가 큰 분야 중심으로 100대 중점 투자유치기업을 선정하고, 민간 R&D의 강력한 추진 모티브를 제시할 선도분야 투자도 집중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재정부는 관세환급기한 연장, 수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전대차관 확대를 통한 자금지원 등 검토 과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중소기업 글로벌화 촉진 지원 방안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도 해외 대형급식소들을 대상으로 식재료 전문박람회 참가(2회), 수출선도조직 추가선정(13개→23개), 경영안정자금 지원(1742억원) 등의 농식품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키로 했다.
국토부는 신도시 개발시 LED 조명 활용을 확대 추진하고, 시장개척단 파견·로드쇼 개최(10회)를 통한 해외건설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신도시 수출전략 및 첨단도시 개발사업 R&D 연구용역도 시행키로 했다.
문화부는 국산 게임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중국, 미국, 러시아 등 진출유망국가와 정부간 협력강화 및 시장개척단 파견도 추진한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날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고, 환율 하락과 함께 유가가 다시 상승하는 등 불안요소가 여전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수출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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