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의 증권(채권) 등록발행 시스템을 통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발행된 채권과 CD는 모두 167조원으로, 작년 동기(155조원)보다 7.7% 증가했다.
채권 등록발행은 148조원으로 28.7% 늘었다. 이 가운데 금융채가 54조원(3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회사채도 123.8% 늘어난 48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중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등록발행액은 1564억원에서 3조8549억원으로 24배나 늘어났다. 프라이머리 CBO는 자체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의 채권을 모아 풀(Pool)을 만든 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유동화한 증권이다.
예탁결제원은 회사채 등록발행은 추가적 금융불안을 우려한 기업들이 미리 현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에서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 프라이머리 CBO 증가는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수채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등으로 137.8% 늘어난 39조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CD 등록발행은 대출금리 상승 억제를 위한 금융당국의 지도 등의 여파로 51.3% 감소한 19조원에 그쳤다.
채권등록 제도는 채권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 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 등록부에 채권자의 이름, 주소, 채권금액 등의 권리내역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를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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