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美서 재규어·BMW·렉서스 제쳐

-JD파워 ‘상품성·디자인 만족도’ 조사 동급 1위 올라
-올해 美 메이저상 휩쓸며 고급차 시장 최강자 등극

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일을 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JD파워의 초기품질조사에서 올해 신차부문 1위에 오른데 이어 상품성 만족도에서도 동급 최고 자리에 오른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美 J.D파워사가 발표한 ‘2009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에서 제네시스가 중형 프리미엄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1000점 만점에 864점을 획득하며 재규어XF(859점, 2위), BMW 5시리즈(847점, 3위), 렉서스GS(837점, 5위) 등을 제치고 중형 고급차 부문(Midsize Premium Car) 총 12개 모델 중 최고의 차량에 선정됐다.

   
 
현대차 제네시스/현대차 제공

JD파워의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는 신차 구입 후 3개월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2월에서 4월에 걸쳐 총 10개 분야 95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신차 초기품질조사(IQS)와 달리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편의성 등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반영된다.

앞서 제네시스는 출시 초기 미국 최대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ALG사 평가 결과 3년 사용 잔존가치 50%로 현대차 최초 고급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렉서스 ES350(47%) 및 캐릴락 CTS(46%) 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아 돌풍을 예고했다.

미국 4대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트렌드, 카앤드라이버, 로드앤트랙, 오토모빌매거진으로부터는 “고급차 후발주자인 현대차가 렉서스를 능가하는 모델을 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들 매체는 불어 “현대차가 제네시스로 인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제네시스의 성능과 스타일, 품질에 대해 극찬했다.

올해 1월에는 제네시스가 한국차 최초로 미국 ‘올해의 차’로 선정됐었다. 대형차로는 아시아 메이커 중 최초였다. 캐나다에서도 올해의 차에 선정돼 북미지역 올해의 차 2관왕을 석권했었다.

제네시스에 탑재된 타우엔진은 워즈오토사가 매년 우수 엔진을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또한 최근 발표한 JD파워의 ‘2009 초기품질조사(IQS)’에서 제네시스는 출시 첫 해 84점을 받으며 2009년 처음 조사 대상이 된 신차 및 개조차 중 가장 좋은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8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안전등급(별 5개)을 받은 데 이어 올해 2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 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 차량(Top Safety Pick)’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품질·상품성·안전성에 대한 호평을 바탕으로 제네시스는 미국시장에서 올해 6월까지 7308대가 판매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제네시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현대차가 고급차 메이커라는 인식이 퍼지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제품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현지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상승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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