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커크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 무역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이나 부당 노동 행위가 근절되지 않으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크 대표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브래독에서 철강공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에서 부당 노동 행위가 있으면 USTR와 노동부, 국무부가 이를 확인, 조사해 법적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농업과 제조업에 영향을 끼치는 무역 장벽을 허물기 위해 외교적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필요할 경우 국내외 무역법을 적극 활용해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크 대표는 또 "전 세계 국가들과 FTA를 체결해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시장이 개방됐다"면서도 "이젠 새로운 협상을 추구하기보다는 전 세계 무역시장에서 미국시장의 권리를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