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하반기 소비자물가 2%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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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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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소비자물가를 2%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확대연석회의에서 "소비자물가는 경기불황으로 하반기에 2%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수출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수도 적극적 재정.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의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소폭의 플러스로 전환할 전망이지만 국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경로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에서는 환율, 주가 등의 가격변수가 대체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이어지고 기업자금 사정도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가 주택가격의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통화정책은 최근의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의 개선움직임이 추세적 현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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