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17일 서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쌍용차 재창조를 위한 우리의 다짐'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도보 릴레이 대장정을 마무리 하고 임직원들의 회생 의지를 다졌다.
이번 도보 릴레이는 총 400여 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평택에서 청와대까지 총 87km를 도보로 걸으면서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그간의 불합리한 노사 관행을 척결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재창조 할 것을 공개적으로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곽상철 쌍용차 생산부문 전무는 "57일간 계속되고 있는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 파업으로 인해 쌍용자동차를 포함한 협력사, 대리점협의체 직원 모두의 생계가 한계 상황에 내몰려 있다"며 "노조는 현재 국가 법질서를 무시한 채 사태를 파국으로만 몰고 가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법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과거 쌍용차의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청산하고 회사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력구조조정의 기본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쌍용차는 총 4200여명의 임직원이 서명한 '쌍용차 재창조를 위한 선언문'을 공동관리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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