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제헌절 제61주년을 맞은 17일 김형오 국회의장이 내년 6월까지 개헌을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김 의장은 개헌을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지금의 정치적 상황은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하기에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노 대변인은 “개헌 논의는 여야간의 신뢰와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사 개진이 보장 될 때에만 제대로 된 논의를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여당인 한나라당의 대책 없는 독주에 동조나 하는 의장의 태도로는 개헌을 주창하고 선도 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언론법 개정과 관련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여당과 직권상정을 운운하는 김 의장은 개헌 논의를 제안할 자격도 없다는 주장이다.
노 대변인은 특히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과 수적 우위만 믿고 날치기나 하려는 한나라당의 개과천선이 없다면 어떤 명분으로든 개헌논의는 진행 할 수가 없다”고 못박았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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