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李대통령 ‘북한 퍼주기’ 발언 거짓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7-17 16: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6자회담 통해 北에 한번 더 기회를 줘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 전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0년 간 북한 핵무장 지원’ 발언과 관련, “북한에 퍼주기 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밝힌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동교동 사저에서 진행한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 외에게는 합리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이고 내가 북한을 접촉한 것은 2000년으로 6년의 차이가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현금을 준 적이 없다”며 “매년 20만∼30만t씩 식량과 비료를 지원한 것으로 핵은 못 만든다”고 반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2000년 남북정상회담 전에 북으로 돈이 들어갔다는 설과 관련해서도 “북한에 돈이 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가 북한 내 사업권을 따기 위해 돈을 제공한 것이지 정부에서 북에 준 돈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남북관계 경색과 관련해서는 “제2의 냉전시대가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매우 슬프다”며 “북한과 나머지 5자가 합의사항만 지키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생각하며, 미국도 6자회담을 통해 북한에 한 번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