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일부터 평택공장 출근···정상 조업 준비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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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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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오는 20일부터 노조가 점거중인 평택공장 내 도장 공장을 제외한 본관과 연구소에 직원을 출근시키기로 했다. 

17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 직원들은 오는 20일부터 평택공장 본관과 연구소를 출근해 공장 재가동을 대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회사 측은 "도장공장이 점거중인데다 협력업체의 부품생산도 원활하지 않아 당장 라인 작업은 못하지만,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업무는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3일부터 본관 내·외부 청소와 전산망 정비 등 업무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이날 오전에는 IT 기획팀을 비롯해 관리직 직원 등이 출근해 업무재개를 위한 전산망 정비와 개인 사무실 정리를 마쳤다.  

쌍용차는 경찰이 지난 11일 공장 출입문 4개를 모두 확보하면서 노조가 점거한 도장공장을 제외한 공장내 시설에 접근할 수 있지만, 노조와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당장 본격적인 업무 재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조와 물리적 충돌 우려가 있어 정상적인 근무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빠른 시일내에 라인 정상화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1차 대책회의에 이어 이날 오전 조현오 청장 주재로 '쌍용차공권력투입을 위한 2차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공장 진입 작전 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안전상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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