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민노총 탈퇴 확정...95% 찬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7-17 20: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KT노동조합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탈퇴가 조합원 95%의 찬성으로 확정됐다.

17일 KT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440개 지부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민노총 탈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조합원 2만8434명 중 2만7018명이 투표에 참여, 이 가운데 2만5647명이 찬성함으로써 탈퇴가 가결됐다.

또한 동시에 실시된 KT와 KTF 노조 합병건도 97.3%의 찬성으로 함께 가결됐다. 

이에 따라 KT노조는 14년만에 민노총과 결별, 상급단체 없이 향후 독자적으로 실용적 중도개혁 노선을 걷게 된다.

KT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겸비한 새로운 노동운동을 바라는 전체 조합원들의 결단을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갈등과 대립의 노사관계를 넘어 상생과 연대의 노동운동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조조정 논란과 관련해 "3만 조합원의 고용안정 사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네트워크 분리와 같은 구조조정에 대해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노조는 향후 계획에 대해 "한국노총이나 제3의 단체에 기대지 않고 KT노조를 강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연대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