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르바이트생이 월급이 밀리는 등 임금체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월급을 전혀 못 받은 경우도 있었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최근 아르바이트생 7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6%가 임금체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30대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체불 경험이 69%로 가장 높았다.
체불 유형으로는 월급을 제 날짜에 못받는 경우(39.0%), 전액을 받지 못하는 경우(24.0%)가 많았다. 전혀 받지 못한 경우도 13.8% 있었다.
임금체불시 대부분 항의했으나 도움이 된 경우는 전체의 3분의 1에 그쳤다.
체불 경험자 87.5%는 이에 직접 항의하거나 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그 중 33.2%에 불과했다.
‘전혀 도움이 안됐다’(29.8%), ‘급여는 받았지만 일자리에서 쫒겨났다’(28.5%) 등 원만한 해결에 실패한 경우가 더 많았다.
한편 임금체불을 당하고도 항의하지 않은 12.5%는 그 이유로 ‘해고 등 불이익을 당할까봐’(31.5%) ‘항의해봤자 달라질 게 없어서’(20.4%) 등을 많이 꼽았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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