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진은 17일 중국 광저우 글로벌 물류거점을 마련키 위해 홍콩 현지에 독자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한진 홍콩법인((Hanjin Global Logistics HongKong Ltd.)은 앞으로 독자 브랜드로서 국제물류, 트럭킹, 창고 등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진은 홍콩법인을 중국 남부지역의 관문으로 삼아 향후 내륙을 포함한 중국 전역으로 물류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또 회사는 향후 중국 상하이(上海), 선전(深圳)지역에도 네트워크를 확대, 홍콩과 함께 중국 광저우 ‘삼각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김기선 물류사업본부장은 “지난 2005년 칭다오(靑島)에 합자법인을 설립한 이래, 끊임없는 노력 끝에 중국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은 지난 2002년 중국 칭다오대표처를 개설한 이래, 2005년 현지 물류업체 칭다오교운(靑島交運)과 합자법인 설립,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5년 4월 16일 열린 한진의 첫 중국 합자법인 '칭다오한진육해국제물류' 설립 기념식 장면. |
회사는 향후 미국 시장과 함께 중국 남부, 동남아 등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중국, 미국지역을 필두로 더욱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 명실공히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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