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남북교역액이 작년 6월에 비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18일 지난 6월 남북교역액이 1억1773만9000달러로 작년 같은 달 1억4653만8000달러에 비해 19.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북교역액은 작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10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6월 남북교역 중 일반교역액은 1894만2000달러로 작년 6월(3092만2000달러)에 비해 38.7% 감소, 대북지원 분야와 함께 5월 북한 핵실험 이후 더 악화된 남북관계 상황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분야로 파악됐다.
지난달 대북지원액은 99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의 565만9000달러에 비해 82.5% 급감했다. 위탁가공 교역액은 2478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2480만6000달러에 비해 0.1% 감소했고 개성공단을 포함한 남북경협사업 관련 교역액은 7302만7000달러로 작년 6월의 8281만6000달러에 비해 11.8% 줄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09년 상반기 북한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올 들어 5월까지 남북한 교역액은 5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7억3400만달러)보다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후 대북지원액이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올 들어 5월까지 대북지원액은 105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633만달러)보다 60% 줄었다. 그동안 교역증가를 이끌었던 위탁가공과 개성공단의 남북교역액도 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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