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의 도서국 아이슬란드가 17일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아이슬란드 외무부가 밝혔다.
아이슬란드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EU 가입신청서를 현 EU 의장국인 스웨덴과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아이슬란드 의회는 16일 EU 가입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정부 계획을 근소한 표차로 승인했다.
지난해 금융시스템 붕괴와 뒤이은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고있는 아이슬란드는 그동안 EU 가입을 놓고 경제재건을 위한 현실론과 독립상실에 따른 우려 사이에서 여론이 양분돼왔다.
만약 아이슬란드 국민이 국민투표에서 EU 가입을 승인하고 가입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아이슬란드가 현재 가입 대기 중인 크로아티아와 같은 남유럽국들보다 먼저 28번째 EU 회원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산업 분야와 붕괴된 아이슬란드 국내은행 계좌를 둘러싼 EU 회원국들과의 분쟁 등으로 인해 아이슬란드의 EU 가입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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