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여름 방학이 끝난 오는 가을부터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가 더 많이 발병할 것이라고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관계자가 말했다.
CDC의 앤 슈채트 박사는 17일 기자들과 전화 브리핑에서 "학교가 다시 열리고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갈 때쯤 신종플루 발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채트 박사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보통 온도가 높은 여름에는 유행하지 않지만, 이번 신종플루는 여름의 고온 다습한 기후에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슈채트 박사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 신종플루에 면역을 가진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신종플루 백신 공급에 20억 유로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독일은 오는 가을부터 전체 인구의 25%가 약간 넘는 2천250만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독일 보건부의 클라우스 바터 대변인은 "앞으로 신종플루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적 조치로서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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