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주립대, 송도 캠퍼스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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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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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의 명문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NCSU)이 인천 송도의 글로벌 대학 캠퍼스 진출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NCSU는 2007년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교육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고, 지난 3월에는 캠퍼스 설립 준비를 위한 자금 지원협약을 체결해 100만달러의 캠퍼스 건설을 위한 자금지원을 받게돼 있다.

제임스 우드워드 NCSU 총장은 17일 롤리에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주최로 열린 `2009 한미학술대회(UKC 2009)'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 인천자유경제구역은 우리 대학이 진출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송도 캠퍼스는 미국과 한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려는 아시아지역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파이프 라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드워드 총장은 이어 "NCSU는 송도 캠퍼스에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을 통한 최고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한국의 고등교육전략을 개발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라면서 "동시에 한국의 기업 및 산업계와 산학협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송도 캠퍼스는 핵심적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SU는 18일에는 베일리안 라이 국제담당 부총장을 한미학술대회에 파견, 송도 캠퍼스에 대한 향후 비전과 구체적인 건설계획을 담은 `송도 아시안 캠퍼스의 글로벌 비전'을 브리핑하기로 하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빠르면 내년 가을학기 부터 송도 캠퍼스에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인 NCSU는 현재 1단계로 국제학부, 컴퓨터 공학, 의류 직물 및 디자인, 유전공학, 나노공학 등 6개 전공을 개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부생의 60%가 연구에 참여하는 본교의 특성도 적극 살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NCSU는 송도 캠퍼스 진출과 관련해 한국의 여러 대학들과도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한미학술대회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이배영 이화여대 총장이 16일 NCSU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 대학간 학생교류에 관한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의류디자인과 등 송도 캠퍼스에 개설되는 일부 전공의 경우 이화여대의 시설 및 설비를 공동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대도 이성우 총장이 20일 NCSU를 방문, 송도 캠퍼스에 개설될 디자인 학과 등 일부 학과의 시설 및 설비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에 관한 학술교류협정을 맺을 예정이다.

현재 인천 송도 글로벌 대학 캠퍼스에 진출을 모색중인 미국 대학들은 NCSU를 비롯해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델라웨어대, 조지아공대 등 10여개가 넘는다.

이중 NCSU는 1986년부터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520여만㎡ 규모의 대규모 산학협동연구 캠퍼스인 `센테니얼 캠퍼스'를 조성해 운영중이다. 이 캠퍼스에는 100여개의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 및 정부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입주업체들은 대학내 도서관 등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첨단산업 연구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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