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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체 빚 2300조 돌파..지난해 GDP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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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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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정부, 개인의 경제주체들의 빚이 최근 6년 사이 1000조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해 GDP 2배인 2300조원을 넘어섰다.

2300조원은 전액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로 금리가 높아지면 경제주체들의 상환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개인과 기업, 정부의 이자부 금융부채는 2317조4000억원으로 변경된 기준으로 집계를 시작한 2002년 말보다 1059조6000억원(84.3%) 급증했다.

증가율이 같은 기간 금융자산 증가율 82.4%(1496조원)를 웃돌았다. 3월말 기준 개인과 기업, 정부의 이자부 금융자산은 3311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금융부채 증가액은 299조2000억원에 달한다. 전년동기대비 부채 증가액은 2004년 3월 말 71조6000억원이었지만 2006년 3월 132조1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돌파했고 2007년 3월 말에는 222조3000억원으로 2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3월 말에는 3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1023조9000억원에 비해서는 배를 웃도는 규모다.

정부의 금융부채는 3월말 현재 307조원으로 2006년 말보다 206조6000억원(206%) 급증하면서 자산 증가율 107.2%를 압도했다. 국채가 282조5000억원으로 215조7000억원(323.%)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기업은 1207조8000억원으로 546조6000억원(82.7%) 증가했으며 개인은 802조6000억원으로 306조4000억원(61.8%) 늘었다. 기업 부문의 상거래신용(외상 매입) 300조4000억원과 기타금융자산(미지급이자, 충당금 등) 213조5000억원 등 비이자부 부채를 합하면 총 부채는 28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1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난 영향 등으로 2분기 가계대출이 7조9000억원 증가한데다 기업대출도 2조6000억원 늘어나 경제주체의 부채 증가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막대한 이자부담이 발생하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개인과 기업, 정부의 이자부 부채에 3월 잔액기준 예금은행 가중평균 대출금리 연 5.79%를 적용하면 연간 이자는 134조2000억원에 달한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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