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에 상반기 M&A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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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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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투자심리마저 영향을 받으면서 올 상반기 국내 상장기업들의 인수·합병(M&A)도 저조한 면모를 보였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상장기업들의 상반기 M&A 건수는 총 49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0건 줄었다고 밝혔다.

49건의 M&A 가운데 합병이 43건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영업 양수.양도 4건, 주식교환 및 이전 2건 등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면 M&A 시장도 위축되게 마련"이라며 "국내 M&A 시장 역시 그 파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파이낸셜타임스(FT)도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실적이 1조1천억달러로 집계됐다며 이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M&A에 따라 기존 주주들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M&A에 따라 지급이 완료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조162억원(24개사)으로 작년 동기의 744억원(22개사)보다 127% 증가했다. M&A 건수가 줄었음에도 주식매수청구대금이 늘어난 것은 대한통운의 금호렌트카 렌트카 사업부문 인수와 KT-KTF 합병 등 대형 M&A의 성사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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