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금융) 우리銀 "녹색금융 선구자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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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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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초 금융지주사 설립, 금융권 첫 중소기업 컨설팅 업무 개시, 최초의 자체 부실자산 처리 기관 설립, 최초의 디지털금융 도입, 최초의 중국 및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은행..

국내 은행권에서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우리은행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녹색금융에서도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변화하는 '자연환경'과 그에 따른 정부의 '지속가능 발전' 전략에 맞춘 금융상품을 탄력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들이 녹색금융이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참여를 주저하는 것과는 달리 선도적으로 녹색금융 발전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들이치기 전인 지난해 8월 녹색금융에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서울시와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우리사랑 에너지 복합예금'이란 녹색금융상품을 선보였다.

이 예금은 판매수익금의 절반을 '맑은 서울 만들기' 사업에 기부하는 '저탄소녹색통장'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한 '2008년 한국 소비자 웰빙지수' 조사에서 은행부문 1위를 차지하며 공익성을 인정받았다.

판매 5개월만에 가입고객 20만명, 판매액 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최초의 녹색금융 상품이라는 상징성은 물론 상품성까지 검증받았다.

우리은행은 또 지난해 말부터 녹색 산업별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태양광산업 중소제조업체들의 초기 자금 지원을 위한 '우리그린솔라(Green Solar)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관련 중소제조업체들에게 시설자금과 원자재구입자금, 일반자금, 구매자금 등 제조생산 전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원-스톱으로 묶어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신수종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산업 지원을 위해 해당 기업에 생산시설자금 대출한도를 80~85%까지 적용하는 '우리 LED론'을 내놨다.

또 '그린IT산업 특화대출상품'을 출시해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USN(Ubiquitous Sensor Network) 개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RFID와 USN은 첨단 지능형 네트워크로 기술로 빌딩제어자동화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등에 폭 넓게 적용된다. 지난해 103억 달러였던 산업규모는 2013년 580억 달러로 성장할 예상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일반 시민은 물론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녹색 성장 인식을 개도(開導)하기 위한 캠페인에도 열중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직접 나서 녹색성장을 위한 식목행사 및 녹색식물 배부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장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 개발은 물론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약 운동을 통해 맑고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녹색'에 대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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