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의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지역 중소제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육성자금 조사를 벌인 결과, 작년 대비 자금사정 변화에 대해 39.3%가 ‘악화’, 19%가 ‘매우악화’ 등으로 답해 전체 조사기업의 58.3%가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양호’ 7%, ‘매우 양호’ 0.4%에 그쳤으며, ‘보통’은 34.3%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은 70.8%가 ‘매출감소 등 경기침체’, ‘급격한 환율 변동 등 외환시장’ 10.2%, ‘원자재가 등 제조원가상승’ 10.2%, ‘여신축소 및 금리인상’ 4.6%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향후 기업 자금사정의 악영향에 대해서는 ‘제품판매 부진에 따른 자금압박’이 53.3%로 가장 많았고 ‘유가 및 원자재가 급등’ 20.6%, ‘금리 및 환율 불안 지속’ 18.7%, ‘금융권 대출리스크 관리강화’ 5.8%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역 중소기업 육성자금 만족도에서는 59.1%가 ‘대체로 불만족’, 3.5%가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육성자금 지원 시 애로사항 및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무리한 구비서류 및 담보 요구’ 48.2%, ‘대출금리·조건·절차’ 20.6% 등으로 꼽았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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