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최근 앞서 분양된 KCC건설의 '스위첸', 우미건설의 '우미린'이 모두 1, 2순위에서 미달됐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란 각오다.
화성산업은 21일 한강신도시에서 '파크드림' 648가구 1순위 청약에 나선다.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2만명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한강신도시 청약시장도 다시 활기를 띨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는 상반기 불었던 인천 청라지구의 청약열기를 이어받아 무난한 청약성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사뭇 다르게 나오고 있다.
지난달 청약이 있었던 우미건설의 '우미린'은 1, 2순위에서 대거 미달됐지만 3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1.4대 1로 간신히 마감됐다.
지난 16일 청약이 시작된 KCC건설의 '김포 KCC스위첸'도 1, 2순위 청약까지 550가구가 미달됐다.
이처럼 한강신도시 1, 2순위 청약률이 저조한 것은 청약통장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 2순위 신청자들은 자신의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하지만 3순위에 신청하면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인천 청라지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이미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송도의 후광 효과도 있는 것 같다"며 "실수요자들이 김포한강신도시의 투자가치가 청라보다는 못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분위기 바꿀수 있을까?
화성산업은 오는 21일 김포한강신도시 Ab-16블록에 '파크드림' 648가구 분양에 나선다. Ab-16블록은 토지입찰에서 최고 경쟁률 89대 1을 보일 정도로 신도시내 최고 입지로 꼽힌다.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주택형도 가장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84.9㎡형 단일면적으로 A, B 2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평균 960~970만원대로 저렴하다.
이 때문인지 지난 17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에만 2만여명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9일 경기 김포 장기동의 '화성 파크드림' 모델하우스 현장. |
화성산업의 한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내에서 최고 입지 중 하나"라며 "일부 가구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초등학교·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수요자들이 만족할 만한 충분한 매력이 있어 분양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포시 감정동의 M 공인중개사는 "김포시 풍무동, 감정동, 사우동 등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 중 새집을 원하는 수요가 꽤 있다"며 "청라처럼 1순위 마감은 힘들겠지만 적어도 3순위 마감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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