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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이해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가 다음달 7일부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은 7일 공연할 예정인 지휘자 금난새의 모습. |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청소년음악회가 8월 한 달 간 3회에 걸쳐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공연된다.
오케스트라 악기 설명을 곁들인 클래식음악회, 영화음악 및 팝 음악의 오케스트라 연주,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의 연주로 유명해진 클래식 레퍼토리와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한 무대로 구성하는 등 아람누리 여름방학 청소년음악회는 청소년들의 귀를 즐겁게 할 음악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매회 연주마다 금난새를 비롯한 유명 지휘자들이 레퍼토리에 대한 해설로 청소년들을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첫 무대는 8월 7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상임지휘자 금난새의 연주로 시작된다. 1996년부터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온 지휘자 금난새의 연륜있는 해설과 진행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난새는 벤자민 브리튼 작곡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연주하며 오케스트라음악의 형식과 구조를 소개한다. 각 악기군 별 특성을 연주와 함께 설명, 청소년들이 오케스트라 음악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만들 예정이다.
또 친근한 동물을 음악으로 표현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 등을 통해서는 클래식 음악의 감성과 표현력 등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11일은 지휘자 김상재가 서울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팝과 영화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영화, 팝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어볼 수 있는 무대다.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이미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로 유명한 곡이며, 영화 ‘타이타닉’의 삽입곡 ‘My Heart Will Go On', 영화 ’미션‘의 삽입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 주옥같은 레퍼토리로 청소년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18일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안현성의 무대는 1부 클래식 레퍼토리와 2부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꾸며진다. 특히 1부에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연주되면서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등이 연주된다. 클래식 음악이지만 조금 더 친숙하게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2부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는 김승은, 강신모, 우헌 등 국내 실력파 성악가들이 푸치니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도니제티의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등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는 오페라 곡들을 선보인다.
흥미로운 해설이 함께할 이번 아람누리 여름방학 청소년음악회는 평소 클래식 음악을 지루하게만 생각해 온 청소년들에게도 즐거운 클래식입문의 시간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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