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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이라는 주제로 25일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에서는 제96회 정기연주회 Beethoven Symphony No.4를 25일 세종M시어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Beethoven Stories의 부제를 달고 2007년부터 2년 동안 계속해오고 있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 중 7번째 무대이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이번 시리즈는 9월 베토벤 교향곡 제6번과 내년 베토벤 교향곡 제9번 연주로 기나긴 여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무대의 첫 연주곡인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은 모차르트가 22세 때인 1778년 만하임에서 작곡했다. 유명한 ‘하프와 플루트 협주곡’과 같은 해에 세상에 나온 것으로 당시 모차르트는 알로이지아 베버와 열렬한 사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곡은 화사하고 반짝반짝 빛나며 맑고 아름답다.
두 번째 곡은 생상스의 첼로협주곡 1번으로 이 곡은 아름다운 선율과 기품을 적당히 포함하고 있으며 다분히 해학미가 있고 변화가 많아 독주자가 자유로이 기교를 부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프랑스적인 세련된 맛과 동시에 선이 굵고 웅대하며 박력을 갖췄다.
마지막 연주곡인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은 베토벤이 과거 그가 가르쳤던 피아노 제자이자 다임 백작의 미망인인 요제핀과 사랑에 빠져있을 당시 작곡되어 낭만적인 감정이 충만한 곡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덜 알려져 있는 교향곡 제4번은 제3번 ‘영웅’과 제5번 ‘운명’과는 달리 행복의 기운이 충만, 슈만은 이 곡을 두고 ‘북구 신화에 나오는 두 거인 사이에 낀 그리스의 소녀’ 같다고 표현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1984년 창단해 서울시립소년소녀교향악단, 서울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이름을 거쳐 현재의 이름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단원들은 국내 유수 음악 대학에 재학 중인 전공자들로 열정적인 박태영 상임지휘자와 함께 현대 작품에 대한 도전을 통해 연주력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 협연자로 나서는 오은지(플루트)와 정민영(첼로)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학교 졸업 후 지난 4월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발한 AIP(Art Internship Project) 연수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이번 공연은 청소년에 30% 할인해준다. 문의) 02-399-1114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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