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카레스낵 '비29' 30년만에 재출시

농심은 1991년 단종 이후 20년간 마니아 층이 재출시를 건의해 왔던 웰빙 카레스낵 ‘비29’를 30년 만에 재출시 한다고 20일 밝혔다.

'비29' 2009년도

비29는 옥수수로 만든 초승달 모양의 진하고 부드러운 카레맛 콘스낵이다.

비29는 GMO-Free 옥수수를 적외선 로스팅 공법을 통해 제품 속까지 바삭하고 부드럽게 구었다. 이전 제품과 달리 실제 카레분말로 깊이 있는 맛과 향을 내 건강까지 생각하는 웰빙 카레스낵으로 재탄생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비29는 1981년 4월 출시돼 1991년까지 10여년간 판매됐다.

1991년 단종 된 후, 비29 마니아들은 농심에 20년동안 꾸준히 비29의 재생산을 건의했다. 2007년에는 유명 포털사이트에 ‘비29의 재생산을 바라는 까페’(http://cafe.naver.com/b29b29)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재출시를 건의했다.

이에 농심은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30년의 시간을 넘어 ‘비29’를 사랑했던 고객들과 함께 이전의 제품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재출시 하기로 결정했다. 

'비29' 1981년도

농심은 비29의 옛 맛을 다시 구현하기 위해 이전 제품의 맛을 기억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샘플 시식 조사를 진행했다. 제품의 모양, 크기, 맛 등에 대한 고객들의 의견과 요구를 제품에 반영했다.

또한 제품의 포장 디자인에 비29의 재생산을 바라는 까페 활동멤버이면서 일러스트레이터인 비29 마니아의 일러스트를 활용해 제작했다.

비29의 재출시를 담당한 김현정 스낵CM팀장은 “새로 출시되는 비29는 제품의 맛에서부터 디자인까지 고객들과 함께 만들어 더욱 의미있는 제품”이라며 “옛 것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이 비29를 통해 옛 시절을 추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비29 재출시를 기념해 ‘비29컴백 기념~! 선물 콘서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10일부터 한 달 간 이벤트 홈페이지에 비29를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인기 연예인 ‘비’의 콘서트 티켓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