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코스피 급등에 일제 상승

증권주가 코스피 급등으로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시세를 분출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 대장주인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4.84% 상승한 7만5700원을 기록했다.

업종 10위 내 증권사인 대우(5.78%)ㆍ미래에셋(5.04%)ㆍ현대(5.90%)ㆍ우리투자(4.94%)ㆍ동양종금(7.66%)ㆍ대신(3.27%)ㆍSK(4.48%)ㆍHMC투자(3.71%)ㆍ한화증권(4.97%)도 나란히 뛰어올랐다.

이런 강세를 이끈 것은 뚜렷한 시황 호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6% 오른 1478.51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로 뛰었다.

증시 선도 업종인 ITㆍ자동차ㆍ은행이 최근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진 점도 증권주 오름세에 한몫했다.

김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경기 선행지수가 상승하거나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은행업 지수가 오르면 증권업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며 "최근 경기 선행지수와 은행업 지수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여 증권업 지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가 연내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동성도 상당 기간 증시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관도 증권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관측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권주가 뒤늦게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며 "수급상 열쇠를 쥔 기관이 증권주를 긍정적 시각으로 보는 만큼 일반 투자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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