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6일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CIT그룹이 파산보호 신청을 면한 가운데 경기선행지수 상승 소식이 호재가 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04.21포인트(1.19%) 상승한 8848.15를 기록, 1월 초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10.75포인트(1.14%) 오른 951.13으로, 나스닥지수도 포인트(1.20%) 뛴1909.2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지수 또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금난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던 CIT그룹은 주요 채권단으로부터 30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합의해 파산보호 신청을 면할 수 있게 됐다.
CIT그룹의 구제 소식에 이어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6월 경기선행지수가 0.7%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이는 3개월째 오른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 상승폭 0.5%를 소폭 상회하는 결과다.
골드만삭스가 연말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940에서 13% 높은 1060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소식이 전해지자 캐터필러와 알코아 등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CIT그룹이 자금지원 소식으로 무려 78%를 넘는 폭등세를 보임에 따라 금융권의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 금융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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