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글로벌 경기침체 뚫고 '승승장구'"-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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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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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휴대전화업체 빅5 판매량 추이

경기침체로 글로벌 휴대전화시장 매출이 급감하고 있지만 LG전자는 전에 없는 성장세를 과시하며 경쟁사들의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3위 휴대전화업체로 부상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억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8.6%로 확대했다.

올해도 LG전자의 나홀로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글로벌 휴대전화시장이 10% 이상 위축될 것이지만 LG전자의 휴대전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0~20% 증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휴대전화 부문의 성장세가 22일 발표될 LG전자의 2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임스 김 노무라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분기 휴대전화 출하량은 6% 늘어나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매출 역시 34% 늘어난 4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LG전자의 성공 비결로 제품별 담당을 두고 휴대전화의 개발 단계부터 단종 시점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게 하는 PBL(Product Business Leader) 제도를 꼽았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연간 50종의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도 신속한 실적 평가를 통해 최적의 제품군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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