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오는 2040년 13억명에 달하면서 총 인구의 14%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인구통계국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지난해 중반 기준으로 5억명을 넘어섰으며 2040년에는 13억명까지 증가해 총인구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 보고서는 조만간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5세 이하의 유아 인구를 추월할 것이라며 노동 가능 인구 대비 노령인구 비중이 커지면서 의료비, 노령연금 등에 대한 공공지출 부담 증가 등 각종 사회적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노령인구 가운데 80세 이상의 초고령 인구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40년 사이에 80세 이상 인구가 233%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노령인구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출산율이 급격히 높아진 반면 의료시스템의 발전으로 유아사망률이 낮아지고 자연수명이 길어진 것이 주요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고령화 문제가 선진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현재 개발도상국가들의 노령인구가 2040년에는 10억명 이상으로 늘어나 전 세계 노령인구의 76%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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