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서머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매우 의심스럽다며 성장 속도는 시장의 신뢰 수준과 유동성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서머스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기간에 소득 증가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볼 근거는 없다"며 "하반기에 경기 위축이 끝나더라도 민간부문의 성장세가 어느 수준에서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경제 성장 속도는 매우 의심스럽고 상황을 예견하기도 어렵다"며 "성장 속도는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헬스케어와 금융규제,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한 신뢰 수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머스는 미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 가운데 하나로 고용시장을 꼽았다. 그는 경기침체 뒤 실업률을 낮추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실업률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고 있어 해고는 과거 경기침체기보다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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