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홍콩 샹리라(Shangri-La) 호텔에서 개최된 하나은행의 유로화 차입 서명식에서 한규태 하나은행 자금시장본부장(오른쪽 네번째)과 차관단 은행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은행은 자체 신용을 통해 1억4000만 유로(2억 달러) 규모의 외화 차입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차입은 차관단 대출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만기는 1년이다. 차입 금리는 3개월 유리보(Euribor, 유로존 은행간 차입금리) + 2%포인트로 최근 국내 은행이 같은 방식으로 차입한 금리보다 0.5%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번 차관단은 유럽계를 중심으로 4개국 7개 은행이 참여했으며 자금은 이달 말 입금된다.
하나은행 측은 해외 은행들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해 온 결과 유로화 차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차입은 금융위기 이전 국내 은행들의 전통적인 외화조달 수단이었던 신디케이트론 시장을 복원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국내 은행의 신용도를 높이고 차입 금리를 인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4월에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정부가 보증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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