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GM대우 협력업체 유동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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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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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미국 GM의 파산보호절차 진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GM대우 협력업체들에게 유동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윤호 장관은 21일 충북 청원의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중소부품소재기업 대표들과 가진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GM대우 협력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역상생 보증펀드’를 확대하고, 현재 한국수보험공사에서 운영중인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에 GM대우 협력업체도 포함시켜 유동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만 집중돼 왔던 지역상생펀드가 GM대우 협력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충남, 충북, 전북, 경남 등으로 대상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 수출기업이 수출물품을 제조, 가공하거나 적기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때 수출보험공사가 이를 보증해 주는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에 GM대우 협력업체들의 납품실적도 수출실적으로 간주해 납품대금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기술력있는 소재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9월말까지 ‘소재산업 발전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 간담회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다렸다가는 때가 늦는다”며 기업들에게 투자확대를 촉구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또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조진욱 한국BASF 사장 등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도 가졌다.

이 간담회에서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정책기조 속에 위기 이후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추진하겠다”며 “외국본사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한인 CEO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경부는 외국인투자기업들의 국내 투자활력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녹색성장 국가전략(’09.7)에서 제시된 신재생에너지, 첨단융합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및 상용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도입 등 녹색성장 기반구축을 위한 제도적 수요창출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날 “한-미, 한-EU FTA에 대응한 외국인투자유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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