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은 21일 충북 청원의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중소부품소재기업 대표들과 가진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GM대우 협력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역상생 보증펀드’를 확대하고, 현재 한국수보험공사에서 운영중인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에 GM대우 협력업체도 포함시켜 유동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만 집중돼 왔던 지역상생펀드가 GM대우 협력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충남, 충북, 전북, 경남 등으로 대상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 수출기업이 수출물품을 제조, 가공하거나 적기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때 수출보험공사가 이를 보증해 주는 수출신용보증지원 상품에 GM대우 협력업체들의 납품실적도 수출실적으로 간주해 납품대금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기술력있는 소재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9월말까지 ‘소재산업 발전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 간담회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다렸다가는 때가 늦는다”며 기업들에게 투자확대를 촉구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또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조진욱 한국BASF 사장 등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도 가졌다.
이 간담회에서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정책기조 속에 위기 이후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추진하겠다”며 “외국본사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한인 CEO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경부는 외국인투자기업들의 국내 투자활력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녹색성장 국가전략(’09.7)에서 제시된 신재생에너지, 첨단융합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및 상용화,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도입 등 녹색성장 기반구축을 위한 제도적 수요창출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이날 “한-미, 한-EU FTA에 대응한 외국인투자유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