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에 ABS 신규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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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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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해양석유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중국 화남(華南) 지역에 ABS 신규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합작법인은 LG화학과 중국해양석유가 각각 50%의 지분을 가지며 중국 광동성 혜주시 대아만개발구 20만㎡ 부지에 단계적으로 3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총 30만t 규모의 ABS 신규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내 1단계 건설에 들어가 2011년 하반기부터 15만t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한 후, 2013년까지 15만t을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다.

또 합작법인은 중국 ABS 최대 시장인 화남지역에서 2012년까지 3억달러, 2014년에는 6억달러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기존 중국 ABS생산법인인 LG용싱의 생산규모를 현재 58만t에서 2012년까지 70만t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화남지역 30만t이 완공되면 중국에서만 100만t 규모를 갖추게 된다.

국내 여수공장의 60만t과 합칠 경우 국내외 총 160만t 규모를 갖추는 셈이다. 현재 LG화학의 ABS생산규모는 대만 치메이(社)사의 160만t에 이어 세계 2위지만 시장점유율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반석 부회장은 "이번 합작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LG화학과 업스트림 분야의 중국 최대업체인 중국해양석유의 첫 번째 협력 사례"라며 "이번 합작법인의 성공을 통해 세계 ABS시장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추가적인 사업 기회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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