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해외에서 녹색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보증 및 수출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A사의 UAE 담수플랜트 사업이다. UAE 수전력청은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슈웨이햇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와 담수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을 발주했다.
총 사업규모는 21억 달러이며 담수시설 건설비만 8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플랜트 사업이다. A사가 수주에 성공하자 수출입은행은 계약이행보증 2억 달러와 수출금융 2000억원 등 한화로 총 46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와 인구 증가로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중동 지역에서 후속 사업에 대한 수주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수담수와 사업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는 B사의 풍력발전용 윈드타워 제조 사업을 지원한 것이다.
풍력발전용 윈드타워 제조와 관련,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B사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생산된 윈드타워를 덴마크 기업 등 유럽의 풍력터빈 제조업체에 수출키로 했다.
B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수출입은행은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자금 700만 달러를 즉각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이 풍력발전 관련 부품 제작을 위해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첫번째 사례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및 해외진출 활성화에 수출입은행이 크게 기여한 셈이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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