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연내 종합편성·보도채널 승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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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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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미디어 CEO와 간담회... "미디어법 통과 상관없이" 공정 경쟁 당부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21일 뉴미디어업계 대표들과 간담회을 갖고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DMB 김경선 대표, YTN DMB 구본홍 대표, 조순용 U1미디어 대표, 이몽룡 한국디지털위성방송 대표, 최시중 위원장, 길종섭 케이블TV협회장, 오용일 티브로드 대표, 강대관 에이치씨엔 대표, 정윤희 대교씨엔에스 대표, 김주성 CJ미디어 대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통신, 포털업계에 이어 21일 뉴미디어업계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청취와 함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케이블TV협회,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엠, 에이치씨엔, CJ미디어 등 케이블 진영과 한국디지털위성방송, YTN DMB, U1미디어, TU미디어 등 DMBㆍ위성방송 진영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디어법 통과 여부와 상관 없이 올 하반기에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승인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종합편성패널이 신규로 등장하면서 케이블과 위성방송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보도전문채널이 추가로 도입되면 보도창구가 늘어나 여론다양성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종합편성, 보도채널 등 방송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뉴미디어업계가 경쟁력을 높이고 시청자들에게 보다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케이블방송과 지상파방송의 겸영이 허용되면 지역채널의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고 DMB나 위성방송의 자본 유치도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은 경쟁 활성화를 강조하고 뉴미디어업계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공정한 경쟁을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들은 △케이블방송의 디지털전환 촉진 △위성방송의 HD채널 활성화 △DMB 신규 수익모델 개발 등 그동안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에 대해 정부지원을 건의했다.

오규석 씨앤엠 대표는 "지상파TV의 시청점유율이 80%에서 60%로 떨어졌지만 이부분을 케이블에서 가져간다"며 "현재 디지털화된 프로그램부터 저작권을 요구하고 있는데 아날로그에서는 요구하지 않던 것을 디지털에서 요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구본홍 YTN DMB 대표는 "콘텐츠업체들이 잘 되려면 독립제작사가 잘돼야 하지만 현재 콘텐츠업체는 자금력이 떨어져 제대로된 콘텐츠를 만들 여력이 없는 실정"이라며 "매칭 펀드 등 해결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길종섭 한국케이블TV협회 회장은 "케이블방송 업계가 지금까지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등에게 요금을 감면해 왔다"며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도 빈부 격차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방송시장에서 케이블방송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을 고려할 때 케이블방송의 디지털전환은 지상파방송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하다"며 "저소득층의 디지털전환에 대해서도 케이블업계가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내부논의를 거쳐 방통위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앞으로도 각종 현안에 대해 관련 업계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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