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반기 온실가스 감축실적 151만t 구매

정부가 직접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구매해주는 온실가스 감축실적 정부구매 신청 및 접수 결과 지난달 총 66개 사업장에서 182만t이 신청, 151만t이 구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구매신청에 따라 지난달 66개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감축실적 151만t에 대해 정부구매를 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신청된 총 182만t 중 31만t은 신재생에너지공급협약(RPA) 사업 및 구매한도초과 제한규제 등에 적용돼 제외됐다.

국제 배출권거래가격이 고려된 온실가스 t당 구매단가는 4837원으로 올해 약 73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중 60억원은 이미 지난달 말 지원 완료됐으며 정부는 오는 12월 정부구매를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실적 정부구매제도는 정부가 직접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구매함으로써 기업에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동기를 제공한다. 지경부는 이 제도가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국으로 지정될 경우에 대비한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온실가스 감축실적 정부구매는 올해 상반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량이 연간 500tCO₂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감축실적 등록 및 관리를 실시하고 최종 인증된 감축실적을 구매함으로써 기업에 인센티브를 준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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