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난 미국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시장의 판매 호조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 디지오반니 GM 영업부문 애널리스트는 이날 기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전 세계 경기침체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며 "특히 중국시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세계 자동차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GM이 지난 2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모두 194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 감소했다. 이로써 GM의 판매 실적은 6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1분기보다는 판매량이 20% 늘었다. 또 자동차 업계 전체로 볼 때 2분기 전세계 판매량 역시 1분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특히 GM은 2분기에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많은 45만대 이상을 팔았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과 독일시장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GM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북미지역에서 39.5% 줄었고 유럽과 남미·아프리카지역에도 각각 24.4%, 18.3%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 판매량은 21.5% 증가했다.
GM이 상반기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35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8% 감소했다.
GM의 2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12%로 일년 전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추산됐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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