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 10월 골드만삭스에 100억 달러를 지원하고 연 23%의 수익을 얻었다고 마켓워치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구제금융의 대가로 재무부에 제공한 주식매수권(워런트)을 11억 달러에 되샀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골드만삭스는 미 정부가 8개월 동안 보유한 워런트에 대해 3억1800만 달러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했다.
미 정부는 100억 달러를 지원하고 모두 14억1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연간 수익률로 환산하면 23%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0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통해 미 정부로부터 100억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지난달 이를 모두 상환했다.
골드만삭스는 워런트 가격이 미 정부에 의해 정해졌으며 정부가 거둔 수익은 자사와 금융시스템, 주주들이 혜택을 본 데 따른 정당한 대가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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