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상반기 41억원 흑자 ... 전년동기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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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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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동기 59억 급감…하반기 적자 전망

인천항만공사(IPA)의 상반기 경영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이하로 떨어지는 등 올해 적자경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7년 흑자경영 이후 2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IPA가 경영실적 개선을 위한 비상경영에 들어간다.

23일 IP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점검·분석한 결과, 41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억 원 흑자액보다 59억 원 줄어든 것이다.

출범 첫해인 2005년과 2006년 각각 32억 원과 42억 원 적자경영을 했던 IPA는 2007년 23억 원, 2008년 131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IPA는 경영 실적의 부진 이유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말 현재 인천항을 통한 물동량은 12만8633TEU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또 지난 1월부터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해운항만업계에 항만부지 임대료와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한 것도 경영실적 악화에 한몫을 했다. 상반기동안 임대·사용료 감면으로 28억 원의 수익이 줄었다.

IPA는 하반기 2차 추가 감면과 신항 개발을 위해 발행한 채권의 이자비용 부담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50억 원 가량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오는 8월부터 보유 자산을 매각하고, 불필요한 경상비를 줄이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며 "경영실적 개선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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