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추진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23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마곡지구에 5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종합적인 투자·육성 계획인 '글로벌 친환경 첨단의료복합단지'(GGM·가칭) 구상을 발표했다.

시는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GGM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구성하고 세계적 과학자인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장관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시는 강서구 마곡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되면 마곡지구 내 산업단지 92만5000㎡(28만평)를 종합의료시설부지로 조성해 코어(Core)연구센터, 커뮤니티센터, 글로벌 친환경 첨단의료복합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구상안에 따르면 마곡지구 내 15만6000㎡ 부지를 정부에 무상제공해 코어연구센터를 건립한다. 

커뮤니티센터는 8만2645㎡ 규모로 들어서며 만간연구소는 시설 건립 후 임대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GGM설립추진위원회를 재단화해 글로벌경영마케팅지원센터, 기술혁신센터, 종합지원센터로 나눠 운영, 집중 지원한다.

글로벌경영마케팅지원센터는 정보 및 자문서비스 지원, 의료기기 제품 혁신디자인 지원, 인큐베이터와 기술사업화 및 기술이전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술혁신센터는 R&D활성화ㆍ기술이전 사업화ㆍ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지원사업 등을 펴게 된다.

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이곳에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의 재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R&D 인력양성이나 지원, 연구성과 상업화 등에 쓰이며 R&D 펀드 조성에도 사용된다.

한편 시는 서울의 강점으로 각종 인프라가 풍부해 기업이나 연구원들이 입주를 선호한다는 점과 의료 산업을 위한 연구시설과 병원, 대학, 기업들의 네트워크 구축이 쉬운 점, 세계와 경쟁에 유리한 시장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첨단의료단지 후보지로는 서울 마곡지구를 포함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기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 등 10곳이며, 정부는 다음달 입지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2038년까지 5조6000억원(시설운영비 1조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8000억원)을 투입,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100만㎡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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