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해외에선 '록스타', 안방에선 '찬밥'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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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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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조사 亞·유럽 지지율 87%…美 49% 불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지지율이 미국 내 투자자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6개 대륙의 1076명의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 지역 응답자의 87%는 오바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미국 내 응답자는 49%만이 오바마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의 경제 정책이 "좋다(good)" 혹은 "훌륭하다(excellent)"라고 답한 미국 응답자는 25%에 불과한 반면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이같이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셀저앤코의 제이 앤 셀저 대표는 "해외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오바마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태도가 눈에 띄게 차이 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외국인들은 부시에 대해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응답자 5명 중 4명이 오바마가 부시에 비해 더 나은 경제 리더라고 꼽았다"며 "하지만 미국내 응답자들은 부시(43%)가 오바마(41%)보다 경제 리더십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체적으로 볼 때 전체 응답자들의 73%는 오바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34%),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총리 (23%),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디 실바 브라질 대통령 (49%)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금융권 내 직업군별로는 채권시장 종사자들(71%)과 주식시장 종사자들(70%)이 특히 오바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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