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급 영화 한 편을 단 10초 안에 다운받을 수 있는 '기가(Giga) 인터넷' 도입이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오는 2012년 이후 기가 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기가 인터넷 추진계획을 24일 발표한다.
기가 인터넷은 광대역통합망(BcN) 이후 세계 방송통신 인프라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고품질·대용량·융합화 해 가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정부가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계획은 미래 네트워크 기술 발전 및 서비스 수요 전망을 반영해 BcN 보다 최대 10배 빠른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일반 가정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올해부터 2012년까지 시범망을 구축해 시범서비스, 기술개발 및 여건조성 등의 분야를 사전에 검증하고 준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달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자로 KT컨소시엄과 CJ헬로비전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계획 발표에서는 향후 4년간의 컨소시엄별 시범사업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민·관 매칭펀드를 통해 기가급 시범망을 구축하고 2012년말까지 2000가구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감형 3차원·멀티앵글 인터넷TV 등 고품질·대용량의 미래 방송통신융합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은 “기가 인터넷 서비스 구축은 관련 산업의 성장 뿐만 아니라 방통융합 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향상과 새로운 분야의 시장창출 기회 제공, 라이프 사이클의 변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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