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
증권업계 해운 전문가는 "세계 경제 흐름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것은 해운선사 CEO가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민(사진) 한진해운 사장은 씨티은행의 국내 및 해외지사에서 20여년간 근무하며 글로벌 금융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지난 2001년 한진해운의 미국 터미널 운영자회사 TTI(Total Terminals International) 사장으로 전격 합류하며 해운업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TTI를 미국 서안지역의 대표적인 터미널 운영회사로 성장시키며 해운 물류 전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특히 김영민 사장은 금융전문가라는 자신의 장점을 활용, 2006년 맥쿼리 은행의 인프라 펀드 MKOF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한진해운은 이 제휴를 통해 6개 해외 전용터미널 운용에 필요한 투자금을 유치하는 동시에 경영권과 경영진을 유지, 터미널 사업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컨테이너 동맹 해운사인 일본 K-Line(카와사키 키센)과 주식 교환을 실시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김영민 사장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4년 한진해운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총괄부사장으로서 '전사 경영혁신 활동(Process Innovation)'을 전개, 조직 및 제도 전반에 걸친 혁신을 주도했다.
그리고 한진해운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자, 지난 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됐다. 당면한 위기를 헤처 나가라는 임무가 주어진 것이다.
이를 위해 김영민 사장은 적극적인 현장경영에 나섰다. '2009년 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직접 주재했으며 전세계 해운 시장 동향과 지역별 영업 상황 점검을 위해 주요 해외지점을 직접 방문했다.
또한 임직원들과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중장기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문화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영민 사장은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전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 홀 미팅'을 열고,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임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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