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SK에너지, 해외자원 개발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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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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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국 34개광구에서 원유 생산 및 탐사 광구 운영

   
 
사진: 브라질 BMC-8광구

SK에너지가 내수 위주의 석유 정제사업에서 벗어나 해외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자원개발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전체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매출의 1.17%, 영입이익 16%를 차지하는 등 이익 부분이 특히 늘었다.

올 1분기에도 매출의 1.86%, 영업이익의 15%를 차지하며 SK에너지의 영업이익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자원개발에만 4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2006년에는 이 사업에 2900억원 규모를 투자한바 있으며, 매출액 대비 투자액은 거의 100%에 이르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6년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8광구에 참여한 데 이어 2007년 2월 베트남 15-1/05 신규광구에 참여했다.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100% 자회사인 PVEP(Petrovietnam Exploration & Production Company)와 함께 베트남 15-1/05 탐사광구에 참여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특히 이 광구는 기존 15-1 광구 인접지역으로 원유 부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2007년 브라질 BMC-8광구, 2008년 페루 56광구에서 석유 생산을 시작해 일일 3만 6000 boe(석유환산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08년, 베트남 123 광구, 콜롬비아 CPE-5, SSJN-5, CPO-4 광구 등의 유망 탐사광구를 확보한데 이어 2009년 상반기에도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브라질 BM-BAR 3 광구, 오만 Block 51 광구, 호주 WA-425-P, WA-431-P 광구 등 자원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7개국 34개 광구의 생산·개발·탐사에 참여하고 있는 SK에너지는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오만 및 카타르 LNG 사업에 참여한 바 있으며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는 예멘 LNG 사업 등 총 4개의 LNG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회사내회사' 제도인 CIC제도를 도입하면서 의사결정 구조가 단축됨으로써 대규모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석유개발 사업에 보다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E&P기획팀과 E&P사업운영팀 등의 신설부서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에너지는 비산유국의 한계를 극복하고, 포화상태에 있는 내수시장을 벗어나 '아태지역 에너지·화학사업의 신 메이저'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석유·화학 트레이딩 분야에서 아태지역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입지 구축 △유전·가스전 개발 등 자원개발 분야 강화 △중국시장에서의 거점 확보 및 지속적인 성장 전략 지역 진출을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SK에너지는 올해 4월까지 총 5.2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하루 평균 4만 배럴에 해당하는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자원개발에의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15년까지 보유 원유 매장량을 10억 배럴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2016년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에너지 자주화 비율(지분생산량/원유도입량) 20%'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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