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현장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김 원장은 23일 희망홀씨대출취급 우수점포인 국민은행 영등포구청역지점을 방문하고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서민을 직접 상대하는 은행 창구 직원들에게 "저신용자에게 은행이 대출을 해 주지 않으면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매달 1000억원이 넘는 신규대출이 취급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일선 창구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격려했다.
김 원장은 또 외국사례를 소개하면서 "저신용자대출이라도 적절한 리스크 관리만 이뤄지면 건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희망홀씨대출이 서민들의 금융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유용한 수단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신용자들을 위한 희망홀씨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본격적인 취급이 시작된 희망홀씨대출은 5만7133명에게 3040억원이 진행됐다.
월별로는 3월 323억원을 기록한 이후 4월(344억원), 5월(541억원)에 이어 6월에는 1137억원의 대출이 이뤄져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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