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인공호흡기 재착용…회복단계 접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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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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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증세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23일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져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상태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 7시께 폐색전증이 발병해 김 전 대통령을 중환자실(집중치료실)로 옮긴 상태”라며 “인공호흡기를 재부착했으며 현재는 건강 수치가 점차 정상으로 회복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의 호흡과 맥박, 혈압, 체온 등 활력수치가 정상적이며 산소포화도도 98%로 나타나 회복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이 고령인데다 오랜 투석 치료를 받아 오며 몸이 쇠약한 상태여서 병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문객의 접촉을 차단하고 집중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15일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16일 새벽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다. 이후 병원은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호전되자 19일 오후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22일 오후 4시께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지속해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여러 가지로 심적 피로를 느껴온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대통령은 고령임에도 특별강연 등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가 위태롭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고 독려하는 등 이명박 정부에 정면으로 맞서왔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8월과 9월에도 폐렴증세로 입원한 바 있다. 현재 주 3회 신장혈액 투석을 받고 있으며 올해 87세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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